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우리 대학의 졸업앨범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제3회 대학역사 기록물 수집공모전’을 개최하며 8월 31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번 공모전은 대학의 중요 역사기록물인 졸업앨범을 수집해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고 다양한 기록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다.
수집 대상은 경상국립대 통합 전 경상대, 경남과학기술대, 통영수산전문대, 간호전문대학 시기의 졸업앨범(1910~2010)이다. 졸업앨범을 소장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졸업앨범과 함께 참가 신청서를 우편 또는 방문하여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경상국립대 기록관 누리집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접수된 기록물은 졸업앨범의 희소성, 역사적 가치에 따라 심사위원회를 통해 우수상을 선정해 올해 9월 중 신청자 개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소정의 온누리 상품권을 수여하고 모든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경상국립대 기록관 김성래 관장은 “이번 수집공모전 개최로 통합 대학 역사에 대한 관심과 기록물 기증문화가 확산돼 소중한 기록유산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경동문회 김원 회장, 모교 발전기금 1000만 원 출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재경동문회 김원 회장이 3월 24일 오후 재경동문회 사무실에서 대학발전기금 1000만 원을 출연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김원 재경동문회장, 경상국립대 김곤섭 연구부총장과 대외협력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달식은 기부자 소개, 출연증서 전달, 기부증서 전달, 기부자 인사말, 연구부총장 인사말씀, 기념촬영의 순으로 진행했다. 김원 재경동문회장은 “경상국립대 출범 3년차를 맞아 재경동문회에서는 모교의 발전에 더욱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건학 113주년을 맞아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개최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곤섭 연구부총장은 “수많은 동문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진출해 개척정신으로 모교의 명예를 빛내고 있으며 특히 재경동문회의 활동은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꿈과 비전을 갖게 하고 있다”며 “4월 18일 KBS 열린음악회를 품격 놓은 문화행사로 개최함으로써 경상국립대의 이름을 전국에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 재경동문회는 김원 회장을 중심으로 동문의 단합과 모교 발전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동문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
#성재경 교수팀, 신개념 ‘규화리튬 합금층’ 원천 기술 개발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대용량 이차전지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폭발 위험이 없는 차세대 전고체 전지 신기술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국내 연구진이 대용량 전극(리튬 음극재)의 안정성 및 수명 특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Impact Factor: 32.09)에 3월 20일자(현지시각)로 공개됐다. 논문명은 ‘Ultra-Thin Lithium Silicide Interlayer for Solid-State Lithium-Metal Batterie’다.
리튬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10배 이상 큰 용량으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의 음극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리튬 음극재는 충전 과정에서 수지상 형태의 성장으로 전해액과 반응하지 않거나 분리막을 파괴해 전고체 배터리는 물론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명 특성이 급격히 저하되기 때문에 상용화에 여전히 큰 어려움으로 남아 있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공과대학 나노·신소재공학부 성재경 교수 연구팀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주리(Ju Li)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전고체 배터리 수명을 저해하는 리튬 음극재의 불균일 성장과 부반응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나노 실리콘과 카본 나노 튜브(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를 복합화해 만든 얇은 막(규화리튬 합금층)으로 리튬 음극재에 덮어 보호막으로 사용했다. 이 구조를 통해 충·방전 시 발생하는 고질적인 리튬 음극재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하고 높은 용량 및 우수한 수명 특성을 갖는 고안전성 전고체 전지를 구현한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리튬 음극재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연구에서 금, 은과 같은 귀금속 물질을 리튬 친화성 물질로 사용하거나 고분자 등의 보호막을 사용해 수지상 형태의 성장을 억제하고 균일한 리튬 금속을 형성하는 보고가 있었으나, 배터리 가격이 높아지며 두꺼운 보호층의 사용으로 인해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낮아 상용화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
성재경 교수 연구팀은 실리콘 나노 입자를 사용해 리튬과 (전기)화학적 합금화를 진행했고, 두께가 3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는 100만분의 1미터)로 매우 얇으며 100나노미터 이하의 기공을 갖는 규화리튬 합금층을 개발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실리콘 음극재가 가진 고질적인 문제인 부피팽창 현상을 역이용해 합금층 내부의 기공 크기를 조절함과 동시에 값싼 실리콘을 사용해 리튬 친화성 물질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혁신적 기술’로 평가받는다. 내부의 기공은 충전 시 리튬 금속을 보다 안정적으로 형성시켜 전고체 배터리의 (초기)효율 특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3마이크로미터의 매우 얇은 보호막으로도 전고체의 높은 수명 안전성을 구현했는데, 이는 탄소 나노 튜브를 합금층에 첨가함으로써 ‘콘크리트 건축물에 포함된 철근이 구조물을 더욱더 단단하게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발현함으로써 가능했다.
이러한 우수한 특성을 갖는 신 합금 소재로 전고체 배터리의 안정성은 물론 저가격 및 고에너지밀도화가 가능하여 기존 대비 향상된 주행거리를 갖고 안전한 전기자동차(EVs) 구현뿐만 아니라 고용량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재경 교수는 “실리콘의 합금화 거동과 특성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로 리튬 음극재 적용 전고체 배터리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본 기술은 가격이 저렴한 실리콘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고용량 리튬 음극재를 사용하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생산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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