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엔트리 확정을 위한 테스트 성격이 강한 경기였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5일 열렸던 1차전에 비해 선발 명단을 대거 교체했다.
특히 공격진의 변화 폭이 컸다. 조영욱, 정우영, 고영준, 고재현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고영준을 제외하면 모두 지난 경기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이들이다. 반면 황 감독은 김봉수, 정호연으로 구성된 중원 듀오는 그대로 유지했다.
수비진도 전원 새얼굴이 등장했다. 조현택, 김태현, 이상민, 최준이 포백을 구성했다. 이광연은 그대로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긴 대표팀이었다.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경기를 이끌어가는 와중에도 방점을 찍지 못하자 실점을 내줬다. 전반 종료 직전 역습 과정에서 골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후반 송민규, 양현준 등 공격수를 연이어 투입했으나 결국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이번 중국과의 2연전은 다수의 부상자 발생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1차전에서 엄원상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바 있으며 2차전에서도 조영욱, 고영준 등이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