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여 일 남아…킬러문항 없는 수능 출제 기조에도 이목 집중
종로학원 추산 결과 올해 수능에는 49만 1700명 가량이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졸업생 비율은 34.1%인 16만 7500여 명으로 1996학년도 수능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도 졸업생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각각 1만 1600여 명, 1만 2100여 명 증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분야 학과 신설·증원, ‘의대 쏠림’ 현상 지속 등으로 졸업생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요인이 없다”며 “수능에서 졸업생 비율은 지난해(31.1%)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수능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시험 준비에 ‘막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입시 업계에서는 교육당국이 6월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힌 이후 수험생들이 새로운 출제기조에 적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와 이미 발표된 수능 개선 방침을 잘 분석해 마무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대표는 “지난해 수능 국어는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올해는 다소 어렵게 공부하는 게 안정적이고, 수학은 어려웠으므로 지난해 정도로 학습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9월 모의평가 후에는 출제 패턴 변화에 따라 학습계획을 바꿔야 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능의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50%이고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출제된다”며 “올해는 연계 체감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능 준비에서 EBS를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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