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단복을 판매하고 있는 한 쇼핑몰 캡처 사진. |
7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국가대표 코스프레’란 이름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국가대표 단복 온라인 한정 판매’라는 문구와 함께 모델들이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홍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격은 붉은 글씨로 120만 원이 찍혀 있다.
실제 국가대표 단복을 제작한 이 업체는 자신의 메이커를 걸고 국가대표 단복을 기성복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구성품으로는 자켓과 셔츠, 바지, 넥타이, 벨트, 양말, 옥스퍼드화 등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국가대표처럼 꾸밀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단복뿐 아니라 국가대표들의 유니폼도 상품화돼 팔리고 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제작한 또 다른 업체는 “美 타임지에서 베스트 유니폼으로 선정한 제품”이라고 홍보하며 판매하고 있다. 또한 런던올림픽 개막 이전에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먼저 유니폼을 입고 나오면서 유명세를 탔다.
대형 업체들의 국가대표용 옷 판매에 대해 한 네티즌은 “예뻐서 입어보고 싶지만 국민의 애국심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아 별로 보기 좋지는 않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걸 사 입는 사람들도 있긴 있겠지?” “별로 실생활에서 입을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풀세트에 120만 원? 단체복이 저렇게 비싼 줄 몰랐네” “이쁘긴 한데 메이커 가격과 올림픽 선수단 거품으로 비싸진 것 같다” “돈만 있으면 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