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물원서 민무늬 기린 태어나…“조용히 멸종 상태 속으로” 경각심 촉구
지난 7월 31일, 미국 테네시의 ‘브라이츠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기린은 놀랍게도 민무늬로 태어났다. 갈색 바탕이 전부이기 때문에 긴 목만 아니면 기린인지 아닌지 헷갈릴 정도다.
혹시 너무 어려서 그런 건 아닐까. 나이가 들면서 점점 무늬가 보이진 않을까. 동물원 측은 이에 대해 “기린의 반점은 야생에서 위장의 한 형태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늬 없이 태어나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자라면서 얼룩무늬가 나타날 확률은 지극히 낮다는 의미다.
클리블랜드동물협회에 따르면, 기린의 반점은 ‘열을 내보내는 창문’처럼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각각의 반점 아래에는 혈관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이는 더운 곳에서 몸 안의 열을 내보내고 체온을 낮추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동물원 측은 이처럼 독특한 아기 기린이 태어난 것을 계기로 사람들이 기린들이 직면하고 있는 멸종 위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브라이츠 동물원’의 설립자인 토니 브라이트는 WCYB에 “지난 30년 동안 야생 기린 개체수의 40%가 사라졌다. 조용히 멸종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관심을 촉구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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