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대표는 “정파가 다르고 이견이 있더라도 정치는 협의하고 조율해 가는 과정”이라며 “그러기에 여야 당대표 간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어야 한다. 나는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언제 어디서든 이재명 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명절을 앞두고 우리 정치가 국민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은 리더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실제 9월 14일 지지자로 추정되는 50대 여성이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 2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이어 15일에는 70대 남성이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혈서를 쓰겠다며 흉기로 자신의 손가락을 긋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국정 현안을 점검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 정기국회가 시작돼 본격 가동되고 있다”며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즉시 여야 대표회담을 열고 민생에 대한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 단식 2주가 지나서야 김 대표가 단식 중단을 요청하고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여권 내부에서 역풍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의 단식이 장기화돼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동정 여론’이 확산돼 여권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