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공효진, 하정우가 함께 호흡을 맞춘 영화 <러브픽션>의 한 장면. |
20일 오후 배우 공효진이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577프로젝트> 언론 시사회에서 그간 논란이 된 하정우와의 열애설에 대해 해명했다.
공효진은 하정우와의 열애설에 대해 “올해 초부터 들었다. 하정우의 결별설이 먼저 나서 그랬던 것 같다. 난처한 건 하정우가 제 타입이 아니다.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서 지금까지 방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나 드라마를 찍으면 열애설이 있었다. 누구랑 옆에 둬도 제가 잘 어울린다”라며 유머를 곁들이는 여유도 보였다.
류승범과의 이별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소문의 꼬리가 길어져서 단호하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류승범과 10년 넘게 열애를 했다. 물론 결별이 쉬운 것이 아니었고 갑작스럽게 싸워서 헤어진 것도 아니다”라고 결별 이유를 명확히 했다.
이어 “오래 연애하면 헤어지는 것도 참 남달라진다. 현재 친구들이 특이하다고 할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고 도와줄 거 챙겨주고 하는 사이다. 우리는 영원히 이별이라기보다는 연애에 대해 좀 쉬자 그런 뜻으로 헤어지게 된 것이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577프로젝트>에 출연해 함께 시사회 자리에 있던 하정우는 “제가 두 사람의 결별에 할 얘기가 있을까 모르겠지만 전 지금 류승범과 같이 영화 <베를린>을 찍고 있다. 또 이 영화 연출가이자 류승범의 형인 류승완 감독과도 친한 사이다. 여러분이 공효진과 열애 중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그럴 수 있겠느냐”라며 반문했다.
한편 <577프로젝트>는 2011년 백상예술대상에서 하정우가 “올해에도 상을 받게 되면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에 오르겠다”고 내건 공약을 시행하기 위해 찍은 영화다. 그는 실제 2011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황해>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577프로젝트>는 하정우가 직접 기획했고 공효진 등 18명의 배우가 참여했다.
김다영 인턴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