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로비 들어온 듯 화려한 디자인…볼거리 가득해 엄연한 관광지로 인기
럭셔리한 화장실로 입소문이 난 이 화장실을 가리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중 화장실’이라며 극찬하는 사람들도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건축 회사인 ‘X+리빙’의 디자이너인 리샹은 “쇼핑몰에 있는 화장실은 모든 사람에게 개방된 공공 장소다. 바쁜 도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다시 정비하는 공간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에서 특별히 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공간으로 디자인하고 싶지 않았다. 그보다는 디자인적인 측면에 더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몰입형 정원’으로 디자인한 화장실 입구는 긴 복도를 따라 벽에 푸릇푸릇한 식물들을 장식해 편안한 느낌을 선사했다. 천장에는 수십 개의 전등이 비추고 있으며, 이렇게 내리쏘는 빛이 바닥에 반사돼 화려함을 더한다.
화려한 복도의 끝에는 꽃잎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소파가 갖춰진 라운지 공간이 있으며, 분수 모양의 세면대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높이에 배치되어 있다.
꽃과 곤충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적인 기하학 모양부터 화려한 소파, 반짝이는 LED 전등까지 볼거리가 가득한 이곳은 현재 화장실이 아닌 엄연한 관광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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