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운영 내실화·대시민 서비스 향상 도모
- 홍준표 시장 "정비된 업무들, 제대로 운영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심 있게 살펴볼 것"
[일요신문] 대구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공공시설 200여 곳을 대상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이 시급한 시설부터 단계적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공공시설 운영 내실화와 대시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서다.
시는 그간 시정혁신 1단계로 공공기관 통합과 위원회 정비를, 시정혁신 2단계로 민간위탁 사무를 대대적으로 정비한 바 있다.
이번 공공시설 정비는 시정혁신 3단계 과제로 추진한다.
1차 정비 대상은 한방의료체험타운과 한의약박물관, 출판산업지원센터, 대구시청소년문화의집 4곳으로, 각 시설의 설치목적, 현장여건, 이용대상 등을 고려해 문제점을 파악한 후 맞춤형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 한방의료체험타운·한의약박물관
이들 두 시설의 경우 서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콘텐츠 중복, 방문객 저조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한방의료체험타운은 약전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쉽게 찾기 어려우며, 족욕체험장 등은 이용객이 다소 있으나 단체 관광객을 끌어들이기에는 규모가 작은 한계가 있다.
한의약박물관은 약전골목 길가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이 다니기에는 훨씬 유리하나, 전시 내용이 다양하지 않고 체험 내용이 한방의료체험타운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이에 두 시설의 입지와 특성 등을 고려해 운영 방향을 재설정 했다.
한방의료체험타운은 체험에, 한의약박물관은 관람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콘텐츠 및 프로그램 구성에도 차별화를 둔다. 중장기적으로는 리모델링을 통해 단체 관광객을 적극 유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향후 이 일대를 한방문화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 출판산업지원센터
출판산업지원센터는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 쇠퇴하고 있는 지역 출판산업을 살리기 위해 2017년에 개소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 달리 현재 기업 입주 공간의 이용률이 저조하고, 기업 지원 기능이 부족한 실정인 것.
이에 출판산업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여 출판산업지원센터가 제 기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비한다.
먼저 지역 출판산업 육성 및 출판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비를 확보하는 등 기업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보강하고, 기관·단체·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네트워크도 잘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시설 재배치를 통해 유휴공간을 기업지원 공간과 창작자 공간으로 전환하고, 북키즈, 다목적홀, 북카페는 공간별로 특성화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일반 시민 이용도를 높인다.
- 대구시청소년문화의집
정보·문화·예술 중심의 청소년 수련활동을 목적으로 설립된 청소년문화의집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청소년들이 학교에 있을 오전과 오후 대부분의 시간에 공간을 비워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공간 활용도를 높이면서 다양한 청소년들을 참여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정비한다.
먼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대구시청소년문화의집 내로 이전하고 코로나19 이전에 운영했던 성인 대상 강좌도 재도입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청소년의 선호도가 높은 디지털, 경제금융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학교 연계형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 지역 협의체인 대구시청소년수련시설협회를 활성화해 대구시청소년문화의집뿐만 아니라 지역 내 다른 청소년문화의집(9곳)도 이러한 개선 방안들을 도입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시정혁신 3단계 과제는 지난해 추진한 공공기관 통폐합과 위원회, 민간위탁 사무 정비에 이어 공공시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지원된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렇게 정비된 업무들을 제대로 운영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심 있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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