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결승전 상대 다카하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식과 단체전 2관왕이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혼합복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강자다. 그러나 예상외의 완승을 거둔 문혜경은 “상대 서브가 좋아서 리시브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그게 잘 풀리면서 뒤에서 치는 스트로크도 잘 맞고, 체력적으로도 상대가 약간 힘들어하는 것이 보였다”고 자평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소프트테니스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소프트테니스가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이후 한국이 금메달 1개로 대회를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일 이날 졌더라면 한국 소프트테니스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이후 처음으로 '노 골드' 종목이 될 뻔했다.
문혜경은 경기를 마친 뒤 "얼떨떨하고, 저희가 성적이 좀 부진해서 마지막 경기 부담이 있었는데 그래도 믿고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냈다"며 "감독님, 동료 선수들, 트레이너분들을 비롯한 모두가 한마음으로 해서 따낸 금메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