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 ‘대서(大徐)’ 서봉수 9단과 ‘소서(小徐)’ 서능욱 9단이 자존심을 건 ‘치수 고치기’ 대결을 펼친다.
바둑TV는 서봉수 9단과 서능욱 9단이 10월 9일부터 ‘쏘팔코사놀 서봉수 vs 서능욱 끝장승부’를 벌인다고 밝혔다.
두 기사는 지금까지 총 83국을 겨뤄 서봉수(왼쪽)가 52승, 서능욱이 31승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전적만 따지면 서능욱 9단이 7승 5패로 앞서 있다. 사진=사이버오로 제공‘야전사령관’ 서봉수 9단과 ‘손오공’ 서능욱 9단의 역사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봉수는 1980~1990년대의 당대 일인자 조훈현 9단에 유일하게 맞섰던 인물. 이번 7번기 상대인 서능욱을 포함한 ‘도전5강’(서능욱·장수영·강훈·김수장·백성호)들이 조훈현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했던 장벽이었다.
치수 고치기란 매 대국 승패에 따라 치수를 조정해가며 두는 방식이다. 대국을 거듭할수록 실력 차가 수치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국 당사자에겐 치명적이지만, 관전자에겐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준다.
치수 고치기는 총 7국으로 진행된다. 대국 방식은 첫 판을 호선으로 시작해 매 대국 결과에 따라 한 치수씩 가감된다. 한쪽이 전승할 경우 최종 치수는 6점까지 가능하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무승부 시 백 승리로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