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31일까지 양평군립미술관서 다섯번 째 개인전
양평 출신 우민(偶民) 박경선 화백의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다섯 번째 개인전이 양평군립미술관에서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양평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박 화백은 경기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국화 석사)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강원도 가는 길, 그리움 천 개’라는 주제로 최근 작품들을 선보이는 박 화백은 그동안의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먹과 평면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작업을 선보이면서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유감없이 펼치고 있다.
수원미술협회와 한국서예협회 회원, 화홍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부산국제아트페어 초대작가, 수원시 한·중교류전 초대작가인 박 화백은 화홍서예문인화 대상과 추사사예문인화대전 우수상 및 특선, 전주비엔날레 우수상 및 특선, 대한민국서예대전 입선 4회(문인화, 서예), 경기미술대전과 서예대전에서 특선 3회와 입선 3회를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때 서예학원을 운영한 서예인이기도 하다.
1996년 광복절기념깃발 초대전을 시작으로 일본 동경선샤인시티 초대전, 수원 화성박물관 초대전, 수원 여성회관선면전, 수원젊은예술인100인 선정, 수원미술관 초대전, 수원8경 초대전에 이어 아트뉴욕Korea art festival, 인도한국문화원 초대전, 프랑스 메타노이아 갤러리 초대전(그리움을 그리다) 등 굵직한 국내외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가해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알렸다.
이형복 수원문화재단 전통사업부장은 “강원도 자연의 이치를 가볍게 스치지 않은 우민의 예민함은 고스란히 작품에 담긴다. 천 개의 사연(인연)은 점처럼 알알이 캔버스에 박히고 무수한 별인 듯, 흩날리는 벚꽃 잎이든, 추억의 페이지가 점령한다. 북방의 거친 바람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자작나무이기도 하다”고 박 화백의 작품을 평했다.
그러면서 “우민 박경선은 그리움에 붓 칠을 한다. 이미 서예와 문인화란 단단한 기반 아래 자신만의 한국화를 구사한다.”면서 “굳이 한국화란 장르를 논하기 앞서 그가 담으려는 그리움은 우리네 정서와 소통한다는 면에서 인간적이며 자연적인 내공이 오롯하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박 화백은 이번 개인전 작품에서 먹이 지닌 번짐보다는 단출한 선의 명확한 구획을 통해 정적인 긴장감을 담보하고, 때론 여러 색의 호분과 아교를 곁들여 색채를 가미하기도 한다. 특히 넉넉한 달항아리는 우리네 어머니의 넓은 품을 상징하고, 수줍게 움츠린 붉은 연꽃은 청초함을 자랑한다.
문인화의 선두 주자로 활동하며 창작 열정을 펼치고 있는 박 화백의 새로운 작품세계가 더욱 기대된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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