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이 사건에서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된 'A 씨'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속사 측은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 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물은 이선균을 마약 등 혐의로 협박해 수억 원 상당의 돈을 뜯어낸 의혹을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선균이 경찰의 마약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도 다시 '제2의 유아인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기소된 혐의로만 프로포폴을 포함해 총 4종의 마약을 180여 회 상습투약한 유아인으로 인해 그가 주연을 맡았던 넷플릭스 영화 '승부', 넷플릭스 시리즈 '종말의 바보', 영화 '하이파이브' 등의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일부 기업들도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올 하반기 개봉이 기대됐던 CJ ENM 배급의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를 포함, '행복의 나라' 등 영화 두 편과 이날 촬영이 예정돼 있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 기획 단계로 알려진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Dr.브레인 시즌 2'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 마약 사건들로 인해 가뜩이나 개봉이 미뤄진 영화는 물론이고 드라마까지 유아인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이선균의 마약 의혹은 전날인 10월 19일 경기신문의 단독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찰청은 강남 유흥업소를 수사 하는 과정에서 톱스타 L 씨의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한 정보를 확보해 내사를 진행해 왔다. 당시 보도에 실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1년 지상파 시트콤으로 데뷔한 뒤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주연급으로 활약해 온 배우라는 점, 중저음의 목소리가 특징이라는 점 등이 연달아 보도되면서 L 씨의 정체가 이선균으로 좁혀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