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극 벌인 지 약 70시간 만 검거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김 씨를 도주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뒤 7일 오전 4시쯤 서울구치소에 넘겼다. 김 씨가 도주극을 벌인 지 약 70시간 만이다.
경찰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같이 조처했다.
앞서 서울구치소 수용자인 김 씨는 지난 4일 오전 6시 20분 안양시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도주했다. 택시를 타고 의정부로 달아난 그는 지인 여성과 남동생으로부터 수십만 원의 현금을 지원 받아 서울과 경기북부 등을 오가며 도주극을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6일 밤 9시 26분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공중전화 부스 부근 노상에서 김 씨를 검거했다. 김 씨는 공중전화를 통해 여성 지인에게 연락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조력자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없었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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