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건축사대회 유치 성공 이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에도 힘 쏟아
우선 인천시는 2025년 국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의회, 군구, 유관기관 등 42명이 참여하는 'APEC 인천 유치 지원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방위적인 홍보를 펼쳐왔다. 인천 유치의 당위성 강조를 위한 차별화된 공모신청서를 준비하는 등 선제적으로 유치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100만 서명운동, 인천 글로벌 서포터스의 온라인 홍보, 주한 공관장 초청 간담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천의 매력과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범시민 100만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111만여 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는 12월 정상회의 개최도시 공모 신청서 접수 시, 서명증서도 함께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약 2조 4000억 원의 경제 유발과 2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오는 12월부터 외교부에서 진행하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모일 곳은 준비된 국제도시 인천뿐"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2024년 10월 개최 예정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에도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월 말 재외동포청에 개최지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재외동포청은 대회 유치조건으로 전시장 6600㎡(부스 400개 이상), 연회장 3800㎡(1500~1800명), 특급호텔 700실 이상, 중·소회의실 10개실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인천은 모든 조건에서 최소 두 배 이상 충족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천의 가장 큰 장점은 대회 모든 행사가 최대 10분 거리 내에 송도국제회의 복합지구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시는 해외 참가자는 물론 국내 참가자들도 이동이 편리하다는 강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국내·외 재외동포 기업인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 동포 경제인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내 청년 기업가의 해외 진출 등 비즈니스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인천연구원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로 컨벤션, 숙박, 관광 등 산업에 대해 약 240억 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97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9월 2025년에 개최될 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 유치에 성공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이 대회는 1만 5000명의 국내외 건축사와 학생이 참가하는 아시아 건축문화의 축제로, 송도 컨벤시아, 송도센트럴파크,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다.
시는 지난 6월 대한건축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개최를 위해 협력해왔다. 올해 9월 '제20차 필리핀 대회'에서 인천이 개최지로 결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서울, 2008년 부산 이후 15년 만에 개최되는 대회로 인천 도시브랜드를 아시아 주요국가에 홍보하는 것은 물론 건축경기 부양, 지역경제 활성화, 한국건축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와 대한건축사협회는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아시아건축사협의회 의결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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