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을 고소한 이는 지인 지 아무개 씨다. 최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지 씨는 고소장을 통해 “김혜선에게 7억 원을 빌려줬는데 제때 갚지 않았다”며 “지난 연말 영화와 광고를 촬영하고 있으며 화장품과 음료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변제기일에 원리금을 갚을 수 있다고 했지만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지 씨의 고소장만 경찰에 접수된 상황이라 경찰 역시 별다른 조사를 벌이진 못했다. 앞으로 경찰은 고소인과 피고소인 조사 등을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까지는 고소인인 지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가깝다는 얘기다.
연예계 활동이 뜸해지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채무 문제가 얽혀 사기 혐의로 피소되는 연예인들은 종종 있다. 반면 김혜선은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얘길 들을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 왔다. 영화 <완벽한 파트너>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SBS 드라마 <내일이 오면>에서도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곧 한창 촬영을 준비 중인 이병훈 PD의 신작 사극인 MBC 월화특별기획 <마의>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과연 김혜선과 고소인 지 씨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어 사기 혐의 고소까지 상황이 이르게 됐는지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신민섭 기자 i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