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산·백석공원 등 4곳…장기주차 및 캠핑카 무단방치 등 방지
근린공원 중 규모가 큰 정발산공원은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도 많이 방문하는 공원이다. 산책을 위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 외에도 정발산 둘레길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과 마두도서관 이용객, 밤리단길로 유명한 밤가시마을 방문객까지 늘 붐비는 곳이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용객은 주차장 내를 몇 바퀴씩 빙빙 돌며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려야 했다.
시는 부족한 주차공간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정발산공원 부설주차장 주차면수를 확장하는 주차장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초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지난 8월 27면을 증설하는 확장사업을 완료했다. 주차면수는 75면에서 102면으로 늘어났고 체계적인 주차관리를 위해 주차관제시스템도 설치했다.
백석도서관과 붙어있는 백석공원은 야트막한 산이 자리잡고 있어 동네주민들의 산책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인근에 일산병원이 있어 환자와 보호자들도 즐겨 찾는 산책공간이다. 시는 지난 8월 노후된 백석공원 주차장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이 깔려있던 바닥을 주차공간과 통행로를 분리해 깔끔하게 포장했다. 밤에도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도록 가로등을 새로 설치했다.
시는 정발산공원과 백석공원 주차장의 무분별한 장기주차 방지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도시관리공사와 협의 후 유료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주산성역사공원은 인근에 행주산성이 있고 한강변을 따라 평화누리길 등이 조성돼 있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다. 그동안 행주산성역사공원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돼 공원 이용과 무관한 카라반, 캠핑카, 화물차 등 장기 무단방치 차량으로 민원이 잇따랐다. 푸드트럭 등 불법노점 영업행위를 하거나 동호회 활동 등 목적 외로 공간을 점유하는 경우도 많았다.
시는 현재 차선도색, 진입도로‧주차장도로 재포장, 공원등 교체, 주차관제시스템‧씨씨티비(CCTV) 기반시설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공사를 마치고 주차장 유료화를 실시할 방침이다.
성사체육공원은 고양국민체육센터,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이 위치해 이용객들이 많은 공원이다. 하지만 공원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목적으로 주차하는 차량들로 늘 빽빽한 곳이다. 시는 내년 시설개선공사를 완료하고 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근린공원 주차장은 도심에 위치해 장기주차하는 차량이 많아 정작 이용객들이 주차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원주차장 시설을 개선하고 유료화를 추진해 장기주차와 무단방치를 근절하고 편리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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