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 해 김해시는 변화라는 시민 열망에 부응하며 크고 작은 성취들을 이뤄냈다. 무엇보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실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홍태용 시장은 지난 4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민선8기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부산·경남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민선8기 김해시 공약은 6대 분야 144개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0번째로 많지만 시정비전, 연차별 이행로드맵과 4년간의 재정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도내 최초 공약이행평가 시민배심원제도를 운영해 공약실천계획 수립과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 체계적이고 민주적인 공약실천체계를 확립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해시는 현재 144개 공약 사업 중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 설립 등 22개 사업을 완료하고 김해공공의료원 설립 등 나머지 122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다.
지난 9월에는 김해 대성동 고분군을 비롯한 국내 7개 가야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소식이 전해졌다. 대성동 고분군은 가락국 시조 수로왕이 탄강한 김해시의 대표적인 가야 유적이다. 지난 10여 년의 노력 끝에 국내 16번째 세계유산 등재를 이뤘으며 김해시는 후속 사업을 추진해 내년 김해방문의 해 등 3대 메가이벤트와 시너지 효과를 낸다.
김해시는 2024년 전국(장애인)체전과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라는 국내와 국제적인 대형 이벤트를 주관하며 지난 11월 2024년을 김해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시 브랜드 슬로건과 캐릭터를 20년 만에 시대 감수성을 반영하고 친근한 디자인으로 과감히 교체해 시의 각종 홍보와 특히 3대 메가이벤트에 적극 활용, 도시 브랜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 브랜드 슬로건 ‘김해피(Gimhaeppy)’는 민선8기 김해시의 지향점인 ‘행복도시 김해’를 상징한다. 캐릭터 ‘토더기’는 김해서 출토된 가야시대 오리문양 토기를 모티브로 흙 ‘토’와 오리를 뜻하는 덕(duck)의 애칭 ‘더기’를 합성해 가야인들의 꿈과 행복을 염원하는 대상이었던 오리를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특히 토더기는 지난 11월 경남도 주최 제1회 경남 콘텐츠 페어 캐릭터 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경남 최고의 캐릭터로 인정받았다. 경전철 김해시청역을 토더기 테마역사로 꾸며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서고 있으며 김해시 홍보국장으로 특별 임용해 시의 각종 홍보에 활용한다. 토더기는 홍보국장으로서 최근 창원시와 고향사랑기부제 합동 홍보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으며 내년 메가이벤트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김해를 알리는 일에도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고 현상의 지속에서 지역 경제를 지키고 활성화하는 데도 행정력을 모았다. 특히 이러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올 한해 15개 기업과 1조 1,718억원의 조 단위 투자 유치를 이뤄내며 3,391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확보했다. 수소, 물류, 서비스 로봇, 전력반도체,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한 국가공모사업을 잇따라 따내며 산업구조 재편의 기틀을 닦았다.
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자체 채용관리시스템인 굿잡 시스템, 희망일자리버스 운행 등으로 기업 인력난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한 결과 지난 8월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6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243개 지자체 대상 고용노동부의 평가에서 김해시는 일자리 공시제 부문 특별상 수상으로 상사업비 6,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3고 경제불황 속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더 값지다.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 토대 마련에 노력해 지난 9월 2023년 청년친화헌정대상 우수 기초자치단체 부문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도내 유일 4년 연속 수상으로 청년친화 전국 선도도시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김해시는 청년의 삶 전반의 개선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투자와 지원을 위해 올해 14개 부서에서 총 368억 원을 투입해 3개 분야 7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사업이 도내 18개 시군으로 전면 확대 시행됐으며 입법화를 통한 본격적인 전국 확산을 내다보고 있다. 또 지난 9월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으로 초고령 사회 진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8월 말 기준 김해시의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만 3,107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13.7%를 차지하며 고령사회(14%)로 진입을 앞두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올 한해 시민들의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시민 중심의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노력했다”며 “다가오는 새해는 민선8기 시정이 성숙 단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시기로 3대 메가이벤트 호기를 잘 살려 우리 시가 전환적 성장을 이루고 새로운 도시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사업 차질 없는 마무리로 유종의 미 거둬
김해시가 올해 축산사업의 차질 없는 마무리와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에서 돼지 사육가구가 가장 많은 김해시는 도농복합도시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실현을 위해 사업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올해는 가축사육과 축산악취, 동물복지, 축산물 브랜드 강화와 위생, 가축방역 4개 부문 12개 분야 110개 사업에 130억원을 투입해 여러 성과를 이뤘다. 부문별 성과를 보면 가축사육과 축산악취 부문 58개 사업에 44억원을 투입했으며 이 중 ICT 융복합 확산사업, 축산악취 개선사업, 낙농 및 조사료 사업에 38억원을 지원해 축산농가 사육환경 개선,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축산 악취 민원은 994건으로 전년 1,122건 대비 11.4%, 전전년 2,004건 대비 52.1%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마사회(렛츠런파크 부산경남)와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했다. 한국마사회는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한 언어교육, 낙후된 원도심 활성화, 취약계층 바리스타 교육 및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 등 4개 과제에 6,000만원을 기부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으며 내년 확대 계획이다.
동물복지 부문은 동물관리 체계 구축, 동물복지 증진, 반려동물문화 조성 3개 분야, 14개 사업에 5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동물 생명 존중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유기동물 입양 홍보·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한 결과 새 주인을 찾게 된 유기동물이 전년 대비 2배나 증가했다.
반려견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반려인의 출입이 잦은 산책로 위주로 현장을 다니며 펫티켓과 동물등록 홍보, 반려동물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의 갈등 완화에 힘썼다. 축산물 브랜드 강화 및 위생 부문은 한우 브랜드 우수등급 장려금 및 농가 경영비 이자 지원 등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브랜드육 생산농가와 사육규모를 확대해 안정적 물량 공급의 기반을 구축했다.
김해축협 ‘천하1품, 산들에 참포크’와 부경양돈농협 ‘포크밸리’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축산물 브랜드 전시회, 소비 촉진 행사에 참여했다. 이 중 농식품부 주관 2023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산들에 참포크가 종합부분 대상을 수상했고 포크밸리는 명품 브랜드 인증을 획득하며 전국 대표 축산물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혔다.
전국 최대 축산물유통센터(주촌면)가 올 6월 준공식 이후 본격 가동되며 사육, 도축, 가공, 판매 등 축산물 유통 인프라를 완벽히 갖춰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축산산업 도시로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1,300여 개 축산물취급업소 위생 점검을 강화해 위반업소는 행정처분, 과태료 부과 조치했다.
가축방역 부문은 올해 럼피스킨과 고병원성AI가 발생하고 구제역이 국내에서 4년 만에 발생했으며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강원, 충북, 경북까지 확산하는 등 위기 상황이 지속됐다. 이에 시는 방역약품 지원과 방역체계 구축 2개 분야 12개 사업에 사업비 58억원을 발 빠르게 투입해 차단방역을 실현했다. 주촌면 축산종합방역소가 연내 완공되면 한림면 축산종합방역소와 지리적 시너지 보완 역할이 기대된다.
시는 2023년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지속가능한 미래형 축산기술 개발 선도를 목표로 4개 분야 64억원을 투입해 축산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축사육기반 조성 강화 24억7,000만원, 동물복지문화 정착 5억3,000만원, 축산물 유통관리 6억1,000만원, 수산물 경쟁 강화 1억9,000만원, 청정방역 체계 구축에 26억을 투입해 시민과 축산업 종사자가 상생하고 공존하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클린 축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다양한 생활체육대회 잇달아 열려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16일부터 17일까지 김해시 일원에서 6개 종목의 생활체육대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먼저 16일 하루 4개 종목의 생활체육대회가 개최된다. 먼저 제11회 김해시스포츠스태킹협회장배 스포츠스태킹 대회 및 월드챔피언십 국가대표 선발전이 불암동체육관에서 김해시스포츠스태킹협회, (사)대한스포츠스태킹협회 주최·주관으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제39회 김해시배구협회장기 배구대회가 김해체육관에서 김해시배구협회 주최·주관으로 14개 팀 250여명이 참가해 경기를 치르며, 제29회 김해시유도회장배 유도대회가 김해유도체육관에서 김해시유도회 주최·주관으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제14회 김해시우슈협회장배 우슈대회가 장유 태극무술관에서 김해시우슈협회 주최·주관으로 개최되며 200여명의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할 예정이다.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제32회 김해시볼링협회장배 볼링대회가 K플러스볼링센터에서 김해시볼링협회 주최·주관으로 500여명이 참가해 개최되며, 17일에는 제10회 김해시육상연맹회장배 육상대회가 김해운동장 일원에서 김해시육상연맹 주최·주관으로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돼 열띤 경쟁을 벌인다.
시 관계자는 “각종 생활체육대회 개최를 적극 지원해 시민분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우리 시에서 개최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생활체육 동호인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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