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4일 오후 3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한국철도공사(사장 한문희), 부산진구(구청장 김영욱)와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개발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개발사업’을 신속 추진하는 데 필요한 관계기관 간 기본적인 업무 협력사항을 약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개발사업’은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을 강서구 송정동 부산신항역 인근으로 이전하고, 이전적지를 포함한 약 24만제곱미터(㎡)를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4차산업, 문화콘텐츠 등이 융합된 도심권 혁신파크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 6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통과 이후 지난해 8월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을 이전해 현 부지 등에 대한 개발방안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이전지역인 강서구 송정동 부산신항역 일원에 대해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이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 체결로 △한국철도공사는 사업시행자 공모 및 선정 등 업무 전반에 대한 총괄, 개발사업 조기 실행을 위한 노력 △부산시, 부산진구는 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인허가 지원 등 각종 행정업무와 관련한 사항 협조·지원 △개발사업의 세부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협의를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세 기관이 이번 협약체결 이후 구성될 실무협의체에서 사업자 공모안 마련 등 사업 단계별 세부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사업은 이전적지 개발 수익으로 이전비용이 충당되는 구조로서 행정절차의 신속한 이행이 필요한 만큼, 대부분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는 사업 시행 주체로서 사업의 전반적인 사항을 추진하고 부산시와 부산진구는 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과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미래 100년을 열어갈 소중한 도심권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범천동 철도차량정비단 이전적지 개발사업은 오랫동안 지역주민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있는 현안 사업”이라며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관계기관 간 긴밀히 소통해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시에서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보행환경 위협하는 콘크리트 맨홀뚜껑 전량 교체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보행환경을 위협하는 콘크리트 맨홀뚜껑을 철제 맨홀뚜껑으로 전량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량 교체는 최근 동구 좌천동에서 노후된 콘크리트 맨홀뚜껑이 파손돼 행인이 다치는 보행안전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파손된 콘크리트 맨홀뚜껑은 2006년 좌천동 아파트 건설 당시 도로의 우수를 처리하기 위해 인도에 설치됐고, 10여 년이 지나 노후화가 많이 진행됐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콘트리트 맨홀뚜껑은 보라색 계열의 색상을 띄며, 보도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0년도 초반 검정색 주철 맨홀뚜껑 대신하여 집중적으로 설치됐다.
콘크리트 맨홀뚜껑 내에는 철근배근 등 안전장치가 없어 외부의 충격이나, 노후에 따른 균열에 취약하다. 특히 사전징후 없이 파손되는 단점이 있어 대부분 교체를 통해 정비됐으나, 일부가 교체되지 않아 아직 도심지 일부 곳곳에 설치돼 있다.
시는 12월 중으로 시 전역에 설치된 17만여 개의 맨홀뚜껑을 전수 조사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콘크리트 맨홀뚜껑을 전량 철제 맨홀뚜껑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콘크리트 맨홀뚜껑뿐 아니라, 전수조사를 통해 발견한 보행환경 저해 주철제 맨홀뚜껑도 함께 정비할 예정이다.
#‘2024년 세계 최고의 도시’에 신규 진입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세계적 컨설팅 기관인 레저넌스 컨설턴시(Resonance Consultancy)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최고의 도시 보고서(World’s Best Cities Report)'에서 부산이 처음으로 세계적 대도시 270곳 가운데 6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관광․부동산․경제개발 부문 세계적 컨설팅 기관인 레저넌스 컨설턴시는 2016년부터 매년 인구 100만 명 이상인 세계적 대도시 270곳의 환경과 사용자의 평가를 분석하고, 거주 적합성과 인기도, 번영도 등을 측정한 다음, 가장 이상적인 100대 도시를 선정하고 이를 ‘세계 최고의 도시 보고서’로 발표하고 있다.
이 순위는 단순히 거주 적합성과 관광매력을 넘어서 방문객과 사업가 모두가 선호할 만한 도시를 선정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으며, 올해부터는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사용자 리뷰와 주요통계를 분석하는 등 도시 순위 측정의 완벽성을 높였다.
이번에 발표된 2024년 세계 최고의 도시에서 1위는 영국 런던, 2위 프랑스 파리, 3위 미국 뉴욕이 선정됐으며, 서울의 경우 2023년 26위에서 한류 등의 영향으로 세계적(글로벌) 유력도시로 평가돼 2024년 16계단을 뛰어오른 10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2024년 세계 최고의 도시 보고서'에 미국의 애틀란타, 휴스턴에 이은 67위로 처음 이름을 올렸고, 특히 레저넌스 컨설턴시는 부산을 '한국의 마이애미'로 칭하며 낮은 빈곤율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해시태그(#) 비율 등이 높은 점 등 도시의 번영도가 높은 것을 특징으로 꼽았다. 세계 4위의 컨테이너 항구일 뿐 아니라 떠오르는 블레저(Bleisure, 비즈니스와 레저 business+leisure) 도시로 소개하며, 세계 최초의 해상스마트 시티 ‘오셔닉스 부산’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시는 이번 발표가 최근 부산이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Economist Intelligence Unit) 선정 아시아 행복도시 6위에 오르고, 세계적(글로벌) 컨설팅 기관 지옌(Z/Yen)사의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SCI) 평가에서 세계 77개 도시 가운데 한국 1위, 세계 15위로 평가받은 데 연이은 성과라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입증받았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도시'에 이어 '사업가, 관광객, 현지인 모두가 원하는 세계 100대 최고의 도시'에 선정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부산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글로벌 허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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