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전사적인 조직 문화 쇄신에 대해 논의”
고용부는 22일 서울관악지방고용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하고 이날부터 이랜드월드에 대한 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는 패션, 유통, 레저 사업을 하는 이랜드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앞서 지난 18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연말마다 송년회 단체 공연에 직원 수백 명을 동원했다. 직원들은 해당 보도를 통해 업무 시간에 춤 연습을 하고 밀린 업무를 처리하려 야근을 한다고 전했다.
고용부는 사업장 전반에 대해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사법처리하는 등 사용자의 불법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근로자의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하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엄정하고 철저하게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이랜드그룹은 이날 “각 법인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조직 문화 쇄신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라면서 “이번 조사에도 성실히 임해 한 단계 더 성숙한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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