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일 공고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통합공고에 이어 지역기업 참여를 위한 선정계획을 16일 공고한다.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는 지역 고유의 특색과 강점을 살린 지역별 특화사업을 광역자치단체가 기획하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정책수단을 결집해 3년간 집중 지원하는 지역 중소기업 육성 대표 정책이다.
대구를 포함한 17개 광역지자체와 중기부는 지난해 11월 2일 제1회 지역혁신대전에서 협업을 통한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특히 시가 제안한 프로젝트는 우수사례로 선정돼 발표되기도 했다.
지역특화 프로젝트 'ABB융합 로봇SI 제조혁신' 과제는 로봇SI 산업 생태계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내 제조기업의 생산공장에 디지털 제조혁신을 촉진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 바우처, 스마트 공장, 중소기업 정책자금(융자), 수출 바우처 등의 핵심 정책수단 지원과 시제품 제작, 애로기술 지원 등 지역 주력산업 기업지원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는 사업이다.
3년간 약 327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는 109억 원을 투입해 지역 기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로봇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역기업은 공고문의 참여신청서를 작성해 주관기관(대구기계부품연구원)으로 제출하면 선정 평가 과정을 거쳐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신청 접수는 다음달 8일까지이며, 참여기업 모집설명회는 이달 24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서경현 대구시 미래혁신정책관은 "지역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대구 로봇기업과 제조기업에 디지털 제조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의 로봇기술 발전과 제조산업의 혁신을 선도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겨울철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줄어
- 전년동기 대비 총 운행차량 3만여 대 감소, 적발 대수 68% 감소
대구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광역시 단위에선 최초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시작한 결과 운행차량과 적발 대수 감소 등 초기 계절관리제 운행제한 제도가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운행제한 결과 첫 달은 일 평균 126건이 적발됐으며 지난 2022년 12월 기준 일 평균 389건 대비 68% 감소했다.
1개월간 실제 운행한 저공해 미조치 5등급 차량의 총 운행 대수는 2022년 12월 5만9595대에서 2023년 12월 2만8151대로 3만여 대 감소(53%) 됐다.
이는 초미세먼지 6t 정도가 감소한 것이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제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시기(12월 ~ 3월)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에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이다.
경유차 배출가스는 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다른 발생원보다 건강위험도가 높아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며, 시는 타 지역에 비해 수송 분야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발생 비중이 높아 노후 경유차의 조속한 감축이 필요하기에 기존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어 계절관리제 운행제한 제도가 도입됐다.
운행제한 단속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며, 운행하다 적발된 경우 차량 소유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영업용 차량, 저감장치 장착불가 차량, 수급자·차상위계층·소상공인 소유 차량은 단속에서 제외된다.
시는 시행 초기임을 감안해 적발 차량을 대상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저공해 조치를 완료한 자동차의 경우 과태료를 면제 조치해 차주들이 적극적으로 저공해 조치에 참여토록 유인하고 있다.
올해 지원사업은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며, 배출가스 4등급 조기폐차 지원사업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노후 경유차 차주들의 지원사업 시행시기, 공고 내용 등 자주 문의하시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조기폐차 지원사업 알림 신청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사전 신청자에겐 조기폐차 지원사업 시행 공고가 발표되면 편리하게 카카오톡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운행제한 등 내연기관 관리 정책으로 공해 차량 통행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배출가스 5등급 차주께서는 매년 배출가스 5등급 지원사업은 축소되고 있기에 서둘러 저공해 조치 지원사업에 신청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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