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디윌리암스 앨범 자켓. |
[일요신문]
감미로운 곡 ‘문 리버(Moon River)’로 유명한 미국의 원로 팝스타 앤디 윌리암스가 25일(현지시간) 생을 마감했다. 향년 84세.
26일 윌리암스의 유족들은 고인이 방광암으로 1년 가까이 투병 생활을 해오다 미주리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별세한 앤디 윌리암스는 1961년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곡인 ‘문 리버’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그래미상을 받았고 그 후 ‘버터플라이’ 등의 히트곡을 부르며 오랫동안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 같은 인기 속에서 윌리암스는 1962년 NBC에서 ‘앤디 윌리암스 쇼’를 맡아 10여년 가까이 진행했고 이 프로그램은 에미상을 3차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의 18장의 앨범은 50만장 이상 팔리는 골드 레코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TV의 크리스마스 특별 쇼를 진행했고 1963년 발표한 `It's the Most Wonderful Time of the Year'는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발매한 크리스마스 앨범들은 1백만 장 이상 팔려나가며 그의 목소리가 크리스마스의 캐럴의 고전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1992년 이후 미주리주 브랜슨에 ‘문리버’ 극장을 세워 운영하던 윌리암스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방광암 사실을 공개한 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