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그들이 돌아온다. 우선 군 복무 이후 영화를 통해 컴백하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1년가량 차기작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온 조인성이 7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한다. 상대역으로는 송혜교가 출연한다. 송혜교 역시 브라운관 외출은 5년 만이다. 조인성과 송혜교가 같은 작품에서 상대 배역으로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의 브라운관 컴백작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그 겨울)>로 노희경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노희경 작가가 지상파 드라마를 집필하는 것 역시 5년 만이다. 노희경 작가2008년 방영한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만에 지상파 드라마를 집필하는 것인데 당시 호흡을 맞췄던 배우가 송혜교다.
노희경 작가는 지난 해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의 대본을 집필했지만 이 드라마는 종합편성채널 드라마였다. <그 겨울>의 연출을 김규태 PD가 맡는데 김태규 PD는 이 작품에서 노희경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이들이 의기투합한 드라마 <그 겨울>은 지난 2002년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BS 드라마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일본 인기 드라마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리메이크 되는 것. 이 드라마는 지난 2006년 김주혁 문근영 주연의 영화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이렇게 따지면 6년 만에 돌아오는 이야기인 셈이다.
노희경 작가의 성형을 놓고 봤을 때 이번 드라마는 마니아층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마니아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지만 조인성과 송혜교라는 확실한 흥행 카드를 쥐고 있어 시청률 대박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