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아일랜드의 애런 제도는 뛰어난 풍광으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가장 큰 섬인 이니쉬모어에 가면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걸작을 볼 수 있다. 마치 기계로 깎아서 만든 듯 보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작은 웅덩이다.
‘웜홀’ 또는 ‘뱀의 굴’이라고도 불리는 이 웅덩이의 크기는 약 10x25m다. 마치 칼로 자른 듯 정확한 사각형 모양을 보면 누구나 입을 다물지 못한다. 바다와 연결된 수중 동굴로 끊임없이 바닷물이 흘러들어오기 때문에 물이 마를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때로는 파도가 부딪쳐 넘어오면서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이 천연 수영장의 깊이는 약 300m로 다이빙을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매년 이곳에서 ‘레드불’의 세계 클리프 다이빙 대회가 열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숨막히는 풍경을 배경으로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숨이 멎는 느낌을 받는 것 또한 물론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