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조에 열광했던 그는 마침내 1909년 기발한 생각을 하나 했다. 영국으로 직접 날아가 서퍽에 있는 ‘JW 브룩스 앤 컴퍼니’에 의뢰해 백조 모양의 아주 특별한 자동차를 주문제작한 것. 제작 비용은 1만~1만 5000파운드(약 1700만~2500만 원) 정도 소요됐다.
이듬해 이 자동차가 캘커타에 도착하자 지역의 명물이 된 건 물론이었다. 금속 섀시 위에 나무 몸통이 끼워진 형태로 차량 전체의 무게는 3000kg 정도였다. 또한 백조의 깃털을 재현하기 위해 직접 손으로 나무 몸통을 조각했으며, 진주빛이 나는 흰색으로 칠해 생동감을 더했다.

하지만 백조가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운전자들의 주의를 흐트러뜨린다는 지적을 받고 결국 주행이 금지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운전을 할 수 없게 되자 매튜슨은 곧 흥미를 잃었고 ‘스완카’를 인도 나브하의 군주인 리푸다만 싱 말리크에게 매각했다. 특이한 물건을 모으는 수집광이었던 말리크에게 ‘스완카’는 제격이었다. 이 자동차를 소유한 그는 이와 어울리는 자그마한 사이즈의 ‘스완카’를 하나 더 제작하기도 했다.
현재 ‘스완카’ 두 대는 모두 네덜란드의 자동차 박물관인 ‘로우만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