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만 놓고 보면 결혼이 임박해 보인다. 본래 이병헌은 지금 캐나다에 있어야 한다. 지난 10일 이병헌은 헐리우드 영화 <레드2> 촬영을 위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캐나다에서 촬영을 한 뒤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레드2> 영국 촬영분을 모두 소화할 예정이었다. 이렇게 될 경우 연내 한국 귀국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지난 26일 이병헌은 극비 귀국했다. <레드2> 촬영을 위해 현재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광해 : 왕이 된 남자>(광해)> 홍보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다행히 캐나다 촬영이 조금 빨리 마무리되면서 영국 촬영까지 잠시 시간이 생겨 국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하기 위해 귀국했다는 것이 소속사의 설명이다.
그렇지만 이병헌이 귀국한 9월 26일부터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하는 10월 4일 사이에는 명절인 추석이 있고 연인 이민정의 모친 생일도 있다. 역시나 이병헌은 이민정의 모친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닌 이병헌의 모친이 동행한 참석이었다.
결국 이번 내한이 결혼 준비를 위한 행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또한 이민정 모친의 생일파티가 사실상 상견례였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를 바탕으로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병헌과 이민정이 내년 1월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반면 두 배우의 소속사는 내년 1월 결혼설을 강력 부인했다. 우선 이병헌의 소속사는 스케줄 상 내년 1월은 결혼식이 아예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내년 1월 이병헌은 <레드2> 촬영을 위해 영국 런던에 체류 중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결혼식을 영국 런던에서 갖거나 이병헌이 결혼식을 위해 영화 촬영 도중에 잠시 귀국해야 내년 1월 결혼식이 가능한데 그렇게 무리해서 일정을 잡을 까닭이 없다는 것. 결국 이병헌 소속사는 내년 1월 결혼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민정의 소속사에선 이민정 모친 생일 파티에 대해 설명했다. 이민정 모친의 생일이라 가볍게 식사자리를 가진 자리였을 뿐이라는 것. 결혼 얘기가 오가는 상견계와는 무관한 자리였다는 것이 이민정 소속사의 설명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