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여자 연기상 수상자 김고은 |
[일요신문]
5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부일영화상 주요 부문 수상을 <은교>와 <범죄와의 전쟁>이 양분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부일영화제 최고의 영화는 <은교>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해 최고의 영예를 차지한 <은교>는 여주인공 김고은까지 신인 여자 연기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범죄와의 전쟁>은 남자 배우 주요 부문을 독식했다. 최민식이 남우주연상, 조진웅이 남우조연상, 그리고 김성균이 신인 남자연기상을 휩쓴 것. '거친 남자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연기파 남자 배우들의 세계'가 됐다.
여우주연상 수상자 김민희 |
이 외의 수상 부문에선 <화차>의 김민희가 여우주연상, <후궁:제왕의 첩>의 박지영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유현목영화예술상의 영예는 홍상수 감독에게 돌아갔다. 또한 영화 <완득이>의 이한 감독이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로랜스 조>의 이광국 감독이 신인 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1962년 처음 시작한 부일영화상은 중간에 잠시 중단됐었지만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부산이 한국 영화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2008년 부활했다. 부일영화제는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리고 있다. 예지원과 곽경택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제21회 부일영화제 시상식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스타들과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회를 맡은 예지원과 곽경택 감독 |
부산 =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