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은 정몽규가 내야…국내에도 세계적인 지도자 있어”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 보도대로 약정이 그러하다면 위약금이라도 주고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해라”라고 전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29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 계약기간이 2년 6개월이나 남은 클린스만의 잔여 연봉은 산술적으로만 약 72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코치진 위약금까지 더하면 위약금이 100억 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매체 스포니치 기자 가키우치 가즈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계약 조건에서) 아시안컵 4강이 최저 목표였던 것으로 보여, 해임은 할 수 없는 것 같다. 만약 8강에서 탈락했다면 위약금 없이 해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 클린스만 경질을 위해서는 대한축구협회가 무조건 위약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고 주장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도 흔히들 있는 먹튀를 어쩌겠나.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외국인 코치라면 사족을 못 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는 이제 버려라. 우리도 이제 세계적인 지도자가 즐비하다”고 조언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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