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서 경찰 노력으로 불법 홀덤펍 업소 4곳 압수수색 영장 한 번에 집행
11일 의정부경찰서는 도박장 개장, 관광진흥법,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총 4개 홀덤펍 업소 업주 4명과 종업원, 손님 등 모두 28명을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업주들은 지난 2020년부터 의정부 지역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며 베팅 금액의 10~20%를 수수료로 받고 게임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등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홀덤펍은 카드 게임을 하며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실 수 있는 시설이다. 게임에 이기면 매장에서 음식 등으로 교환할 수 있는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홀덤펍은 합법이지만,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경우 불법으로 분류돼 형법상 도박죄, 도박장개설죄 등이 적용된다.
업주들은 SNS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홀덤 도박에 참여할 손님을 모집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업주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자 건물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확인된 손님만 가려 받는 방식으로 업장을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개월 간의 첩보 수집과 잠복 수사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해 왔으며, 업소 4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한 번에 집행해 이들을 검거했다고 전해진다.
아이뉴스24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이들 업소에 대한 압수물 분석과 자금 추적 등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하고, 단속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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