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정무위원회 국감에 참석한 김기식 의원이 동료의원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또한 김 의원은 현 사외이사인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에 대해 “김인주 사외이사는 배임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사외이사가 됐다“며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봉수 한국거래소 사장은 “사외이사는 정당한 추천과정을 통해 임명된다. 삼성 출신이 많은 것은 삼성선물이 대형 선물회사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 질의가 끝난 후 정무위 김정훈 위원장은 “부적절한 인사 대상자는 거래소에서 알아서 인사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한국거래소 전경. 일요신문DB |
특히 경제개혁연대는 과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김인주 사장의 사외이사 발탁에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004년 불법 대선자금 제공, 2008년 삼성특검 사태로 각각 검찰조사를 받았고, 2009년엔 배임죄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이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을 유가증권시장의 원활한 형성과 안정을 책임지는 한국거래소 사외이사로 임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