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중장기 일감 이어질 전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순항
지난 29일 건설·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미국 인디애나주에 모두 38억 7000만달러(약 5조 2000억 원)를 투자해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선 24일에는 충북 청주시 신규 반도체 공장 M15X 건설에 5조 3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는 곧 SK에코플랜트의 중장기 일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분석이다. SK에코플랜트가 그동안 SK하이닉스 반도체 관련 공사를 도맡아 왔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공장 구축을 위한 두 사업에서 상당 부분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동안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건설을 진행하면서 관련 역량을 축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순항도 SK에코플랜트의 실적 개선을 점치는 배경이다. SK에코플랜트는 120조 원 정도가 투입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시행사인 용인 일반산업단지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현재 부지 조성 공정률은 26% 정도로 목표보다 빠르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임홍규 기자 bentus@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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