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윤석의 ‘국민약골’ 캐릭터의 숨겨진 비밀은 장애5급 판정이었다.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5급 판정을 받은 아픔이 그의 국민약골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 그만큼 가슴 아픈 사연이 배경이었으며 여기에는 이경규라는 멘토가 원동력이었다.
지난 20일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한 이윤석은 교통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입어 결국 장애5급 판정을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출처 :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캡처 사진 |
당시 이윤석은 개그맨을 그만두려고 결심했었다고 한다. 이런 이윤석에게 ‘다시 해보자’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준 이가 바로 이경규다. 이윤성의 사정을 전해들은 이경규는 평소 알고 지내던 MBC PD에게 이윤석을 추천했고 그렇게 출연하게 된 프로그램이 MBC <무모한 도전>이었다.
이윤석은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며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솔직하게 보여주자는 생각했는데 이로 인해 ‘국민약골’ 캐릭터가 생겼다”며 “정말 죽기 살기로 했다. 촬영장에 도착하면 먼저 넘어지기 좋은 장소는 어딘지, 넘어져서 다치지 않을 곳은 어딘지부터 찾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이윤석은 ‘국민약골’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이경규의 비서’ 이미지까지 갖게 됐다. 지금까지는 방송을 위한 개그 소재 정도로 생각됐던 이윤석의 두 가지 캐릭터의 비밀이 바로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은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