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장 씨는 피해자에게 “시공계약을 대형건설사와 체결할 것이니 돈을 빌려주면 사업의 설비공사 하도급을 받게 해 주겠다”며 돈을 받았다고 한다.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음 배서란에 대표이사 서명을 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지난 2012년 3월 장 씨를 고소했고, 결국 장 씨는 10월 25일 구속됐다.
장 씨는 한때 중견 규모의 민자역사 운영과 부동산업 등을 주업으로 하는 건설사 대표이사직을 맡으며 업계에서 제법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더욱 유명세를 떨친 것은 지난 2006년 6월 가수 정수라와 결혼을 하면서부터다. 두 사람은 또 다른 톱스타 가수가 소개해 만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장 씨는 정수라와 함께 몇몇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