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지분 역할도 ‘공익활동’
삼성은 8000억 원 사회환원 일환으로 올 초 사망한 이건희 회장 막내딸 이윤형 씨 소유의 삼성 계열사 지분과 이건희-이재용 부자의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옛 삼성이건희장학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이 재단은 현재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근간 역할을 하는 계열사들의 지분을 골고루 갖고 있다.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에도 장학재단 바람이 불었던 바 있다. 얼마 전 타계한 현 회장의 부친 현영원 씨 지분이 재단법인 영문에 기증됐던 바 있다. 범 현대가 기업들과 현대상선 지분 전쟁을 거치며 ‘현대그룹이 정 씨 기업이 아닌 현 씨 기업이 돼 간다’는 이야기마저 등장했던 터라 장학사업 실적이 없는 재단법인 영문의 지분 증가에 관심이 쏠렸던 바 있다.
LG그룹의 경우 지주회사인 (주)LG 대주주 명부에 LG연암학원과 LG연암문화재단 등 두 개의 공익재단이 올라 있다. LG연암학원은 2.09%, LG연암문화재단은 0.33%을 보유한 상태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양대 지주회사인 금호산업(0.41%)과 금호석유화학(0.2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얼마 전엔 금호종합금융의 지분을 늘려 지분율을 종전의 0.66%에서 2.17%로 끌어올렸으며 금호석유화학(0.21%) 금호생명보험(0.94%)의 지분도 갖고 있다.
천우진 기자 wjchu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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