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안경을 50%에 할인해 판매하는 ‘반값 안경’ 행사를 두고 안경점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이마트는 입점한 안경점 120곳과 18종 안경 총 3만 개의 안경테를 오는 21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안경사협회는 오늘 서울역 광장에서 ‘국민의 행복한 눈, 안경사 전문성 보장을 위한 범 안경사 결의대회’를 갖고 대형마트의 할인행사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할 예정이다. 협회 측은 참가인원만 5000명(경찰 추산 2000명)으로 이날 휴무를 결정한 안경점이 전국 3000여 곳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협회 측은 이마트가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쳐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안경사들의 상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관계자는 “안경은 국민 보건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도 가격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것도 문제”라며 “안경사들의 전문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동”이라며 이마트의 이번 행사를 질타했다.
반면 이마트 측은 “소비자를 위해 유통구조를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을 혁신한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이어 이번 행사제품은 8만 원이 넘는 품목으로 이루어져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며, 골목상권 보호와 연결해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소매점들의 안경 값 책정과정이 불투명하다는 문제제기가 많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을 거론하며 “이번 기회에 가격 거품을 걷어내고자 행사를 진행한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강조했다.
배해경 인턴기자 ilyohk@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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