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KBS<개그콘서트> 홈페이지 |
[일요신문]
13억 원가량의 미지급분 출연료 해결을 요구하며 촬영중단을 선언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가 KBS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진입할 것이라 말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한연노 문재갑 정책위원장은 “14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되는 KBS 2TV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한연노 조합원을 투입해 KBS 측과 대치할 것“이라며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면 큰 충돌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돼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리허설을 마친 <개그콘서트> 측은 예정대로 녹화를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한연노 측 또한 출연료를 받기 전까지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녹화에 차질이 생길 조짐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KBS 측은 공식입장 발표를 통해 “이미 외주제작사를 통해 제작비 전액을 지불했다. 출연료 미지급 문제는 외주제작사 책임”이라며 “KBS의 법적 의무는 없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연노 소속 성우 지부, 방송 코미디언 지부, 무술연기자 지부 조합원 5000여 명은 KBS를 상대로 13억 원가량의 미지급분 출연료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프로그램 촬영거부 투쟁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KBS 1TV 대하사극 <대왕의 꿈>과 일일극 <힘내요, 미스터김>, 주말극 <내 딸 서영이> 등에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배해경 인턴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