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격자>를 보면 하정우라는 배우가 얼마나 잘 달리는지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여기서 하정우는 늘 추격을 당하는 입장이었다. 또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보면 어떻게 범죄자들이 수사기관에 검거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여기서도 하정우는 검거되는 입장이었다. 그렇지만 현실에서의 배우 하정우는 달랐다.
▲ 영화 <추격자> 스틸 컷 |
당시 하정우는 압구정동 소재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것. 그렇지만 하정우를 친 차량은 그냥 도주했다. 그렇지만 하정우는 가만있지 않고 뺑소니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결국 200m가량 도주한 뺑소니 차량 가해자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하정우는 가해자를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이 뺑소니 가해자를 조사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74%의 만취상태였다. 결국 가해자는 음주로 벌금형을 받았다. 경찰서에서 간단한 조사를 마친 하정우는 가해자와 합의해 뺑소니 사건을 마무리했다. 경찰 진술에서 가해자는 하정우를 치고 뺑소니 친 사건에 대해 “사람을 치었다는 것은 전혀 몰랐는데 뒤에서 누가 쫓아오기에 차를 세웠다”고 밝혔다고 한다.
다행히 하정우는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