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설계사 부재로 공정 차질” 호소…“공사비 인상은 조합과 거의 합의”
장위4구역 재개발 시공사인 지에스건설은 12일 오후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을 내걸었다. GS건설은 조합원을 상대로 호소문을 내고 “설계사의 파산 신청 및 부재로 현장에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런 상황으로 당초 계획했던 공정 일정이 지속적으로 지연돼 사업시행 변경 인가접수가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설계 지연으로 당사는 입주 및 준공 일정을 준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조합과 긴밀히 협력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공사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위뉴타운 총 15개 구역 가운데 하나인 장위4구역에서 GS건설이 시공해온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총 2840가구 규모로, 2022년 말 분양한 단지다. 평당 분양가는 2830만 원대로 전용 84㎡기준 분양가는 9억 원 후반대였다.
8월 말 기준 공정률은 78%로, GS건설이 조합 측과 공사비 협상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공사비 총 483억 원 증액(평당 550만 원 수준)을 요청한 상태다. GS건설은 2015년 8월 1256억 원 증액을 요구하기 시작해 조합의 완강한 거부에 부딪히며 요구 금액을 계속 낮춰 현재까지 총 네 차례 증액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졋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GS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인상은 거의 합의 단계인데, 설계사가 부재해 조합이 다시 선정한 뒤에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서울시에 코디네이터 파견을 요청해 이달부터 코디네이터가 중재에 참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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