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주 “재보선 당시 김영선 공천 모두가 의아” 윤희석 “사실관계 긍정하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
뉴스토마토는 명 아무개 씨가 지난 총선 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위해 김건희 여사 등과 논의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한 명 씨가 2022년 재보선 때 윤석열 대통령 등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약속받았다고 통화하는 녹취록도 공개됐다. 실제 일산이 지역구였던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재보선 때 경남 창원 의창에서 출마, 5선 고지에 올랐다.
장 소장은 9월 19일 일요신문 유튜브채널 ‘신용산객잔’에 출연해 “2022년 경남지사 선거 때 친윤 실세 윤한홍 의원이 나오려고 했다. 하지만 박완수 현 지사가 공천을 받았다. 거기에도 명 아무개 씨가 영향을 미쳤다는 소문이 많았다. 보도가 곧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에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 소장은 “지방선거 당시 대표는 이준석이었다. 이 전 대표가 몰랐을 리 없다. 이 전 대표에게도 불똥이 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장 소장은 “당시 이 전 대표는 공천을 일임했다. 윤핵관으로부터 왕따를 당하던 시절이다. 공천 논의구조에서 배제됐을 것”이라고 했다.
야권에선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비판하고 있고, 여권에선 명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한다. 여권 일각에선 명 씨가 평소 허세가 강한 사람이며, 김 여사 이름을 팔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장 소장은 “녹취 파일은 여러 개다. 이거를 다 거짓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명 씨는 대단히 상상력이 풍부한 분이다. 지금 나오는 기사는 극히 일부다. 거짓은 아닐것”이라고 했다. 장 소장은 “거짓이라면 무고로 걸릴 것”이라고 했다.
서용주 소장도 “김영선 전 의원이 당시 공천을 받을 때 모두가 의아해 했다. 김 전 의원을 창원에 가져다 놓고 재보선에 공천을 준다? 그런데 지금 나오는 보도를 보니 그 배경이 이해가 간다. 있을법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명 씨의 주장에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언론사가 이 정도 쓸 거면 한 쪽 얘기만 듣고 쓰진 않았을 것이다. 사실관계는 긍정하고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박성태 사람과사회 연구실장(전 JTBC 앵커)이 진행하고 일요신문이 제작하는 유튜브 채널 ‘신용산객잔’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등 보수 및 진보 논객들이 정치 현안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정치 토크쇼 채널이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생방송된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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