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이런 초미니 형태의 굴착기를 만들었을까. ‘나노 트랙스’의 창립자인 조나단 애보트는 “아이디어를 처음 떠올린 건 몇 년 전 유튜브에서 소형 RC 굴착기를 가지고 노는 취미 단체를 발견했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흥미를 느낀 애보트는 직접 온라인에서 미니어처 굴착기를 찾아봤지만 찾지 못했고, 결국 스스로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이를 위해 직접 CAD 사용법을 독학하고, 3D 프린터도 구입했다. 레진으로 만든 첫 번째 작품은 쉽게 부서지는 데다 모양도 일정하지 않아서 실패했다. 내구성이 뛰어난 다른 소재를 찾기 시작한 그는 2300시간의 노력 끝에 ‘나노 트랙스 N320’ 견본을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를 통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준비까지 마친 상태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완전한 기능을 갖춘 초미니 굴삭기를 가지고 노는 데 관심이 있는 키덜트족이라면 한 번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듯하다. 출처 ‘킥스타터’.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