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유명 시력교정브랜드 ‘다비치안경’을 운영하는 다비치안경체인이 서울 도심의 새 건물을 인수해 본사를 이전한 것으로 ‘일요신문i’ 취재 결과 확인됐다. 다비치안경체인이 직접 사용하는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층은 임대와 분양 사업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실로 남겨진 서울역 앞 구사옥 활용 방법도 관심 거리다. 두 건물의 활용 방법에 따라 최근 하락세를 겪어온 그룹 내 부동산 사업의 실적 향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비치안경체인이 지난 1월 초 서울 종로구 다비치타워로 본사를 이전했다. 사진=박찬웅 기자다비치안경체인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다비치타워로 본점 주소를 변경‧등기했다. 다비치타워는 부동산 사업을 담당하는 ‘다비치홀딩스’가 2023년 6월 약 266억 원에 매입한 건물이다. 다비치홀딩스는 이 건물 외에도 서울 용산구 서울역(서부역) 인근의 다비치안경체인 구사옥과 그룹 식음료(F&B) 계열사 ‘포컬포인트’ 매장, 서울 중구의 주상복합아파트 ‘쌍용남산플래티넘’ 한 세대 등을 보유하고 있다.
다비치안경체인은 창업주인 김인규 다비치안경그룹 회장이 2003년 설립한 회사다. 6일 기준 운영 중인 가맹점은 305곳에 달한다. 2022년부터는 김 회장의 아들인 김봉건 다비치안경체인 대표가 체인을 이끌고 있다.
안경 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다비치안경체인은 2022년 매출 1068억 원에서 2023년 1271억 원으로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준 113억 원에서 149억 원으로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90억 원에서 126억 원까지 뛰었다.
서울 종로구의 다비치타워 신사옥. 사진=박찬웅 기자반면 다비치홀딩스의 실적은 2020년대 들어 2021년 매출 209억 원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38억 원으로 감소한 매출은 2023년 27억 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2021년 187억 원이었던 분양 수익이 2023년 0원으로 집계되면서 생긴 결과였다.
다비치홀딩스는 다비치타워를 통해 수익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비치타워는 지하 2층에서 지상 11층, 옥탑 1층 규모로 지어진 건물이다. 현재 다비치안경체인 업무공간으로는 8층에서 11층을 사용하고 있다. 1층에는 음식점이 들어와 있으며 나머지 2~7층은 임대‧분양을 모집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서부역 인근의 다비치안경체인 구사옥. 현재는 공실 상태다. 사진=박찬웅 기자공실로 남아 있는 다비치홀딩스 구사옥 활용 방법도 주목된다. 6일 기준 등기사항전부증명서 확인결과 신규 매매 계약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다비치홀딩스는 이 구사옥을 2019년 41억 7000만 원에 매수해 보유 중이다.
‘일요신문i’는 이번 신사옥 이전의 배경과 목적, 향후 부동산 사업 확장 계획 등을 다비치안경체인에 질의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