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 해결을 위해 굿을 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 <나는 꼼수다>가 ‘봉주 25회’에서 다시 이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8일 원정스님(원정맥 연수소 대표)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정수장학회 해결을 위해 1억 5000만 원을 들여 굿판을 벌였고, 그 자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초연스님에게 들었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갖고 있는 이들의 제보를 부탁한다는 글도 남겼다. 원정스님은 특정 후보를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라,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을 위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굿당을 목격한 제보자를 찾으려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정스님은 현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 SNS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원정스님이 문재인 캠프와 밀접한 관계임을 지적하며, 특정후보 비방이라고 못 박았다. 박 후보 측은 지난 5일 원정스님을 허위사실 공표죄 및 후보자 비방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 후보의 지지자인 초연스님 역시 원정스님을 알지 못한다고 대응했다.
한편 제보자를 찾는다는 원정스님의 글에 수많은 제보가 이어지며 여러 사진이 SNS와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고 있지만 이중 대부분은 굿이 아닌 경북 구미에서 열렸던 '박정희 전 대통령 탄신제' 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근혜 굿판'은 유력 포털사이트의 주요 검색어로 계속 등장했다.
고혁주 인턴기자 poet0414@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