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성북동에서 현대가 3세가 포함된 젊은 해외 유학생들이 대마초를 피우다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고 정주영 회장의 현대가 3세인 정 아무개(20세) 씨는 집 근처 골목길에 세워둔 차량에서 한 남성을 만났다. 정 씨가 이 남성에게서 건네받은 건 다름 아닌 대마초였다.
두 사람은 차량 안에서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 이곳 성북동 골목길에서 대마초를 피운 정 씨는 며칠 뒤 해외로 출국했다. 하지만 보름 뒤에 다시 귀국하면서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정 씨의 입국 사실을 알고 김포공항에서 붙잡은 것이다. 경찰은 정 씨의 머리카락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분석을 의뢰한 결과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검사 결과가 나오자 정 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에게 대마초를 공급한 사람도 추적했지만 외국인이라 현재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성북동 일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정 씨 등 유학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정 씨 측은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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