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우리은행은 박혜진, 박지현 등이 팀을 떠나며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연스레 김단비의 팀내 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김단비가 무거운 짐을 떠맡은 결과는 팀의 정규리그 우승이었다.
이에 통계 부문부터 김단비의 트로피 독식이 시작됐다. 21.10득점으로 득점왕에 오른 그는 리바운드상(10.90개), 블록상(1.52개), 스틸상(2.07상)을 연이어 받았다. 각종 지표가 좋았기에 최고 공헌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맑은기술 윤덕주상'도 그의 차지였다.
전문가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우수수비선수상도 거머쥐었다. 베스트5 포워드 부문 수상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MVP 투표에서는 116표 중 116표를 모두 받았다. 역대 여섯 번째 WKBL의 만장일치 MVP였다.
김단비는 데뷔 18년차를 맞은 베테랑임에도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20점이 넘는 평균 득점, 10개가 넘는 평균 리바운드는 그의 커리어 최고 기록이다. 블록과 스틸에서도 리그 최고 기록을 세우며 공수에서 팀을 이끌었다.
아직 김단비의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가 다가오고 있고 승리한다면 챔피언결정전이 남아 있다. 높은 비중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김단비가 단기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