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보다 27.33포인트(1.38%) 오른 2002.77을 기록하며 2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20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9월 24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날 거래량은 4억1416만여주였고, 거래대금은 5조8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제시된 추가 경기부양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11거래일 째 이어진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오름폭을 서서히 키워갔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연 2.75% 동결 소식도 시장 상승 추세에 기여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89% 오른 153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현대차(1.54%), 포스코(0.58%), 현대모비스(2.21%), 기아차(0.98%), LG화학(0.30%), 삼성생명(1.49%), SK하이닉스(0.77%), 신한지주(2.42%), 현대중공업(0.65%), 한국전력(0.37%), SK이노베이션(1.16%), KB금융(2.72%), SK텔레콤(0.64%)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9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517종목이 올랐고, 282종목이 내렸다. 96종목은 보합세였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