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은 이날 경기 선발에서는 제외됐다. 5회 공격 상황에서 4번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대주자로 출전했다.
그는 곧 도루에 성공하며 2루를 밟았다. 이후 뜬공과 상대의 폭투로 득점에 성공했다. 특유의 빠른 발을 과시하는 장면이었다.
7회말 타석에 들어서서는 타격 감각을 체크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의 MLB 시범경기 첫 두 경기 연속 안타였다.
안타로 출루한 김혜성은 홈까지 밟았다. 상대 폭투와 적시 2루타가 터진 덕분이다.
시범경기 초반,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던 김혜성은 점차 감각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2월 열린 6경기에 출전해 14타수를 소화하며 만든 안타는 단 1개 뿐이었다. 이 기간 타율은 0.071로 저조했다.
하지만 3월 들어 점차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첫 경기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기록한 그는 8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그 사이 타율을 0.222까지 끌어올렸다.
관건은 메이저리그 로스터 생존 여부다. 다저스는 그간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선수 중 일부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며 인원을 줄여 왔다. 김혜성은 지금까지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혜성으로선 첫 번째 과제는 도쿄행이다. 다저스 구단은 리그 개막전을 일본 도쿄에서 시카고 컵스와 치른다.
다저스는 도쿄로 떠나면서 30명 내외로 선수단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혜성의 생존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