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세트에서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를 중심으로 KC와 주도권 싸움을 벌였지만,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 것은 KC였다.
KC는 바론 앞에서 '블라디' 블라디미로스 쿠르티디스가 한화생명을 밀어내면서 유리한 지형을 장악했고, 한타에서 승리했다. 이후 KC는 벌어진 골드 격차를 바탕으로 한화생명을 상대로 선취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두 팀은 장시간 탐색전을 이어갔고, 게임 중반 '제카' 김건우의 오로라와 '바이퍼' 박도현이 미드 라인 1차 포탑을 먼저 밀어내고 '피넛' 한왕호가 상대가 치고 있던 전령을 스틸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27분쯤 벌어진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한 한화생명은 바론 버프를 얻어내고 순조롭게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 공허 유충 앞 교전에서 KC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득을 보면서 라인전에서 불리했던 상성을 극복하는 기회를 잡았다.
KC도 바텀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피넛의 신짜오를 막아내지 못하고 꿋꿋이 버티던 블라디의 빅토르가 미드에서 쓰러지면서 한화생명이 27분 만에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의 분기점이 된 4세트에서는 KC가 1분 20초쯤 인베이드를 오는 과감한 선택을 했지만, 오히려 반격을 당해 '야이크' 마르틴 순델린과 '칼리스트' 칼리스트 앙리에네베르가 희생됐다.
한화생명은 골드 우위를 계속 지키면서 전 라인의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아타칸 버프까지 가져갔다. 이후 KC의 본진을 두드리던 한화생명은 마지막 한타를 이기며 마지막 세트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MVP)로는 한화생명의 '제카' 김건우가 선정됐다. 김건우는 "7일간 열리는 짧은 기간의 대회인데다 각 리그에서 1등을 한 팀들만 오는 대회여서 힘든 일정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관리를) 못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한 점이 있었다"면서 "잘해준 팀원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올해 첫 국내 대회인 'LCK 컵' 챔피언 등극에 이어 한국과 중국·미주·유럽·태평양 등 총 5개 지역 리그 챔피언 5팀이 참가한 퍼스트 스탠드까지 우승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에서 우승한 뒤 올해 열린 두 국내외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하면서 창단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