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태균 게이트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정치 스캔들이다.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를 운영한 명태균 씨가 선거와 공천에 개입했다는 것. 명 씨는 온갖 편법과 꼼수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했고, 그 결과 국민의힘 공천은 물론 경선까지 특정세력의 지시와 뜻대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와도 의견을 나누는 ‘권력의 핵심’이 됐다.
짜고 치는 판에서 국민의 의견은 묵살되고 모든 일은 소수의 욕심과 이익에 의해 조작됐다. 브로커가 정치를 마음대로 휘두르고, 정치꾼은 브로커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채웠다.
책 ‘변호사 노영희의 기록’은 노영희 변호사와 1대 1 면담 인터뷰를 통해 집필됐다.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인물인 강혜경 씨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노 변호사는 강 씨와 명 씨 등 관련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증언을 듣고, 그들의 휴대폰 녹취록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노 변호사가 느낀 감정은 참담한 그 자체였다고 한다. 어떻게 대한민국 정치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는가. 이전까지는 단지 의심하고 추정하던 일들이 명백한 사실로 확인된 것.
노 변호사는 대한민국 권력의 실체와, 그 권력이 허망하게 무너지는 순간을 이 책을 통해 직접 목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