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무조건 자리에 누워 쉰다고 감기가 낫는 것도 아니다. 조금만 몸을 움직이면 오히려 빨리 감기를 떨쳐낼 수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카디프대학 ‘감기 센터’의 론 에클스 교수가 소개한 ‘하루 만에 감기 이기는 방법’을 인용해서 어떻게 하면 가능한 빨리 감기를 이겨낼 수 있는지 소개했다.
# 오전 7시: 뜨거운 물로 샤워한다
# 오전 8시: 과일과 따뜻한 죽을 먹는다
감기를 빨리 낫게 하는 데 있어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무엇보다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주스를 마시거나 따뜻한 죽을 먹는다.
# 오전 10시: 얼굴에 수증기를 쐰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콧물도 같이 흐르는 것이 다반사. 더 심한 경우에는 코의 점막이 부어오르고 이로 인해 두통까지 생긴다. 코가 막히니 머리가 지끈지끈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이럴 경우에는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감기약(아스피린, 파라세타몰, 시럽약 등)을 복용하면 좋다. 또는 뜨거운 물이 담긴 대야에 얼굴을 대고 5분 동안 수증기를 쐰다. 이렇게 하면 마르고 건조한 기도가 촉촉해지고 진정돼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정오: 산책을 한다
추운 날씨에 바깥에 나가기란 사실 쉽지 않은 일. 게다가 감기에 걸렸다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점심식사 전 가볍게 산책을 하면 오히려 기분도 좋아지고 또 면역력도 증대된다. 따라서 혹시 산책을 나갔다가 감기가 더 심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안 해도 좋다.
만일 코감기에 걸려 콧물만 흐르는 상태거나 가벼운 감기라면 간단한 체조와 같은 운동을 병행하면 감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오후 1시: 단백질과 야채를 먹는다
점심식사는 고단백 식사와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일례로 닭고기 요리에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백질은 면역세포를 생성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곧 감기를 이기는 지름길이 된다.
평소 고기를 잘 먹지 않는 사람이 감기에 더 자주 걸리고 한번 걸리더라도 오래 앓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오후 3시: 따뜻한 차를 마신다
▲ 허브티나 따뜻한 차를 마시면 콧물이 멈추거나 빠르게 밖으로 배출된다. |
허브티나 따뜻한 차를 마시면 콧물을 멈추게 하거나 빨리 밖으로 배출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방금 짠 신선한 오렌지주스는 당장 감기를 낫게 하는 효과는 없더라도 비타민C 섭취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비타민C를 섭취하면 면역력이 증대되고 이로 인해 빠른 회복이 가능해진다.
# 오후 6시: 카레를 먹는다
저녁으로는 매콤한 카레나 혹은 다른 매운 음식을 먹어 몸에 열을 내는 것이 좋다. 생강, 마늘, 고추 등은 항바이러스 및 항균 효과가 있는 음식으로 특히 콧물을 멈추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한 이런 향신료는 몸속의 세균을 억제하고 기도를 맑게 해준다.
# 오후 8시: 쑤시는 팔다리를 뜨거운 물에 푹 담근다
하루를 마감하기 전에는 피로와 긴장을 풀기 위해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고 몸을 담그는 것이 좋다.
# 오후 10시: 여덟 시간 숙면을 취한다
기력을 충전하고 숙면을 취하는 것은 가능한 체력을 빨리 회복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면역력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갖는 것이 좋다. 커피나 술과 같은 자극적인 음료는 밤늦은 시간에 마시는 것을 피하고, 잠들기 전에 TV를 보거나 일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