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 대표는 “2022년 SPL에서 발생한 사고 이후 전 계열사가 안전 강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음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며 무엇이 부족했는지 실패의 원인을 면밀히 성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부터 추진한 안전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설비·안전장치 개선 등 기술적 접근을 넘어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 확립과 안전 중심의 시스템 혁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2022년부터 진행해 온, 3년간 1000억 원 규모의 안전경영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확대·연장하겠다”며 “계열사별 추가 재원을 확보해 설비 자동화와 안전관리 인력 강화에 집중 투자하고 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SPC그룹은 향후 안전경영위원회를 외부 산업안전 전문가 중심으로 대폭 보강해 실효성과 독립성을 갖춘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도 대표는 “작업중지권을 활성화하고 잘못된 업무 관행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전 계열사의 경영진이 공동 책임 의식을 갖고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자세로 다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산업 안전의 모범이 되고 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SPC삼립 대표도 이 자리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 대표는 “사고 직후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노조 및 외부 기관과 함께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며 “고위험군 근로자에 대해서는 1대1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 설비는 철거 및 폐기하고 노사 합동 안전점검을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화공장에서는 매주 하루를 설비 점검일로 지정하고 일부 라인에는 4조 3교대제를 시범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